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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F2017] 뉴스레터 22호 : 2017 수상작 발표

  • 등록일17.12.13
서울독립영화제2017 수상작 발표

서울독립영화제2017 수상작 발표!
서울독립영화제2017이 9일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12월 8일 금요일 폐막식을 통해 올해의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본선경쟁 부문 수상작 및 특별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상]
대상  ㅡ 
<이월> 김중현 | Fiction | 111min 50sec
최우수장편상 ㅡ <살아남은 아이> 신동석 | Fiction | 123min 25sec
최우수단편상 ㅡ <손의 무게> 이수아| 2017 | Fiction | 33min 15sec 
심사위원상  <얼굴들> 이강현 | 2017 | Fiction | 130min
<(OO)> 오서로 | 2017 | Animation | 6min 10sec
독립스타상 ㅡ 배우 전여빈 , 배우 문혜인
작품: <죄 많은 소녀> 김의석| Fiction | 113min 1sec
작품: <한낮의 우리> 김혜진 | Fiction | 28min 8sec
열혈스태프상 ㅡ 신성아 (사운드디자인)
<사냥의 밤> 장은주 | Experimental | 15min 30sec

[새로운선택상]
새로운선택상 ㅡ <국가에 대한 예의> 권경원 | Documentary | 90min 54sec
새로운시선상 ㅡ <피의 연대기> 김보람 |Documentary |  73min
특별언급  ㅡ <봄동> 채의석 | Fiction |  29min 52sec

[특별상]

집행위원회 특별상 
<국경의 왕> 임정환| Fiction | 118min 14sec 

독불장군상 ㅡ(사)한국독립영화협회 선정 
<소성리> 박배일 |Documentary | 89min
<얼굴들> 이강현 | Fiction |130min

관객상

단편: <나만 없는 집> 김현정 | Fiction | 32min 53sec
장편: <소공녀> 전고운 | Fiction | 104min 
서울독립영화제2017 본선경쟁 부문 심사평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기간 동안 우리는 스크린 위에서 여러 얼굴들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흐릿하게만 포착되는 세상 속에서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얼굴이기도, 저 홀로 틀진 듯 무심하게 움직이는 세상 속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배회하는 무표정한 얼굴이기도 했습니다. 의미심장하게도 이 얼굴 대부분은 여성들의 얼굴이었습니다. 올해 경쟁부문의 독립영화는 무엇보다 이러한 얼굴들을 바라보는데 몰두했다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힘에 의해 터지고, 일그러지고, 움츠러들고, 딱딱해지고, 흐트러지는 여러 얼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 힘이라는 것이 지금 여기의 한국이라는 상황에서 직접적으로 기인한 힘인지, 아니면 그 상황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연출자들이 영화에 투입한 가공적인 힘인지는 불분명했습니다.

올해 저희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대상 수상작은 김중현 감독의 <이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가늠하기 어려운 힘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강건함을 잃지 않으며, 동정을 바라지도 않지만 기왕 베풀어진 동정에 감사하지도 않으며, 우리에게 쉬이 그의 이면 혹은 내면을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섣불리 연출자 자신의 감정을 투사하지 않으면서 아무리 미약한 것이더라도 어떤 삶의 얼굴을 지닌 이의 위엄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데뷔작 <가시> 이후 오랜 만에 새로운 장편을 완성한 김중현 감독의 귀환을 축하합니다. 최근의 독립영화에 두드러진 형식적이고 기술적인 과시나 감정적 탐닉 없이 삶과 영화의 가능한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숙고하는 <이월>의 미덕이 이후의 작품에서도 보다 넓고 깊게 확장되기를 바랍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7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평
서울독립영화제 2017 새로운 선택 부문에는 어느 해보다 독특한 형식과 새로운 시도가 강한 작품들이 상영되었습니다. 이런 훌륭한 26편의 작품을 놓고 각각의 다른 베이스를 가진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고르는데 오랜 토론과 설득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새로운 시선상은 이름에 걸맞게 역사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어왔던 생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며 여성의 피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피가 나온다고 징그럽거나 혐오스럽기보다는 오히려 귀엽고 친숙하며 이것이 ‘여성의 몸, 나의 몸’이구나를 알 수 있게 했던 이야기입니다. 여성 혐오가 이슈가 되는 이 시대에 생리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생리대가 공공재로써 작용해야 함을 보여주고 공론화 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피의 연대기>를 새로운 시선 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김보람 감독님 축하드립니다.

다음으로 새로운 선택상은 1987년 민주 항쟁 당시 김기설 씨의 유서 대필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강기훈 선생님께서 무죄 선고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시도는 분신정국이라는 어두운 이야기 속에 음악이라는 위로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각 챕터별로 자신의 상처와 분신정국을 이야기하며 강기훈 선생님께서 직접 연주하는 클래식 기타로 시대의 상흔을 훑으며 그 시대에 살아남았던 사람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강기훈 선생님께서 암 선고를 받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연주회를 기반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국가에 대한 예의>를 새로운 선택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강기훈 선생님의 음악과 이 다큐멘터리는 앞으로 우리 역사의 상흔 역시 함께 위로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권경원 감독님 축하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쉽게 수상은 못했지만 사라져가는 많은 것들을 통해 존재와 부재에 대한 질문을 담백하면서도 묵직하게 표현한 채의석 감독의 단편 <봄동>을 특별언급 합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7 폐막영상
■ 촬영&편집:SIFF2017 기록팀 : 박상미 신소라 신정민 윤소정 조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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